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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보고 스리슬쩍

금리 올린다고? 언제? 왜~?

by curia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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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 인상?
정말?
그것도 7월, 8월에?
너어어어어무 빠른 거 아닌가요?!?!





현재 기준금리는 0.5%인데,
9개월내에 1.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한다!!!


0.5%에서 1.25%?
0.75%p인상이지만, 1.5배를 올리는 것이다.


그것도 반년 동안...


한국은행 이주열총재가
내년 3월 임기 만료 전에
아주 작심을 하시고 금리인상을 하시려나보다.







생각해보자.
금리가 너무 낮으면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


금리가 낮으면 자연스럽게~ 대출이 늘어난다.
돈값이 낮아지니 돈을 빌릴수만 있다면 빌리는 게 좋다.
그러면 시중에 돈이 많아지고
그러면 한은이 우려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럼 인플레이션 우려가 정말 심각해서
금리를 올린다고 하는 것일까?


6.24.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자.
여기에 기대 인플레이션이 나오는데,
경제학적으로 "기대"는 중요하다.
기대에 맞춰서 주머니 씀씀이를 달리하므로
기대가 실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니 인플레이션 우려가 살짝 보인다.
없다고는 못하겠음.

그런데 곧, 당장, 급하게 금리를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금리는 우리의 독자적 결정 영역이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도 않다.


글로벌경제는 서로 얽히고 얽혀있고,
금리를 메이저 경제들과 발 맞춰 올리지 않고
나 혼자 올리면 어떤 문제가 있을지 함 생각해보자.


우선, 주식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예ㆍ적금 수요가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성장주 하락이 두드러진다고 알려져있다.



그리고 외국자본이 몰릴 수 있다.
언뜻보면 좋은 거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금리가 높으니 다른 나라에서 예적금(일반적으로 채권 매수)보다
우리나라에 투자하겠다고 몰려드는 것이다.


외국 자본이 몰려들면 환율이 오른다.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고
경제 내 수출 비중이 상당히 높다.
환율이 오르면 우리나라가 파는 물건이 비싸지므로
수출이 줄어든다.
수입품이 저렴해지니 수입은 늘어난다.
이러면 물가가 자연스럽게 안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 금리가 오르면 기업이 생산설비를 확장하지도 않고
투자도 하지 않고
고용도 하지 않는다.
임금이 오르지도 않는다.
이렇게 경제가 둔화되는 것이다.
그럼 인플레이션이 잡히겠지?


금리는 거의 바닥이라서 언젠가는 올려야겠지만
지금이나 미래나 먼 미래나
예전처럼 높은 금리는 뉴노멀과 같이 갈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 경제가 금리 인상을 편안히 받아들일만큼
경제 맷집이 쎄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금리 인상이라니, 덜컥 두려움이...
너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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