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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보고 스리슬쩍

달러, 계속 오를까?

by curia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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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계속 오를까?
요 몇달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걱정이었다. 일시적일거라고는 했지만 불과 1~2달 전만해도 원자재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솔직히 인플레이션 걱정을 안한 것은 아니니 말이다. 요즘 들어 돈을 너무 많이 뿌려서 초강의 인플레가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많다. 돈을 그리 뿌려댔으니, 인플레이션이 안 올 수는 없을테고 어느 수준으로 올까가 궁금할 것이다. 큰 인플레이션이 오면 경제활동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지만, 예상했던 만큼 와서 대비를 해 놓으면 잘 헤쳐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정부는 미국 GDP대비 26%정도를 코로나19 관련 지원책으로 썼다고 하니, 많이 쓴 것은 맞다. 그런데, 미국이 우리나라나 보통의 국가와 다른 것은 바로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것이다.


statista.com



미국정부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리 조기긴축을 할 수 있다는 신문기사가 보인다. 조기긴축을 하는데, 달러가 오른다니 도대체 무슨 뜻일까? 양적완화를 하면 금리가 많이 떨어지고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된다. 게다가 정부가 직접 코로나19로 호구지책에 어려운 사람들의 주머니에 직접적으로 돈을 꽂아줬으니 어려운 시기치고는 돈이 마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기긴축을 하게 되면 우선 돈이 쫙 빨려들어가게 된다. 어디로?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로 말이다. 금리가 오를 것이고, 금리가 오르면 돈이 미국으로 또는 미국외 달러시장으로 모여들 것이다. 왜냐하면 달러를 은행에 넣어놓으면 기존에는 이자를 거의 주지 않았다면 이제는 이자를 내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은행에 돈을 넣어놓기도 하고, 미국달러로 된 채권을 사기도 하고 그럴 것이다. 달러가 인기가 많아진다는 것은,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통화를 달러로 바꾸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달러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뜻이다. 그럼 달러는 가격이 오르게 된다.

이에 더해 달러는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데, 최근의 델타변이 확산으로 금과 달러 등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하니 달러 수요가 더욱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 축소
양적완화 축소는 지난번에 이미 한번 겪은 일이다. 아, 물론 그 때는 정부가 사람들 손에 돈을 쥐어주는 않았지만, 하여간 양적완화를 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양적완화를 축소했다. 2008-09 글로벌 금융 위기는 그 여파는 글로벌적이었지만 시작은 미국이었다. 시발지라서 그랬는지 미국경제와 미국금융시스템에 타격이 컸다. 여차여차해서 양적완화를 했고, 어느 정도 위기가 서서히 진정되었다. 그리고 2013년쯤 양적완화를 축소했는데, 신흥국들이 너무 힘들어했다. 달러가 스르륵스르륵 빠져나가니 신흥국 경제가 많이 흔들렸던 것이다. 그래서 2014년으로 양적완화를 연기했다. 그리고 이 아래 그래프를 보면 양적완화 이후 달러가 줄곧 오른 모양을 볼 수 있다. 2018년쯤까지 계속 상승세를 달렸다. 그러다가 세계경제가 부침을 겪을 때 달러가 주춤주춤했고,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달러의 인기가 훨훨 나는 바람에 다시금 올랐다. 그리고 달러가 많이 풀린 현재 달러 인덱스는 100 아래에 있다.






향후 전망

달러 인덱스가 92 수준이니, 꽤나 낮다고 할 수 있다. 100정도를 기준점으로 본다면 말이다. 미국정부가 올해말이나 내년, 아마도 내년쯤 조기긴축을 하게 되면 달러는 오를 것이다. 정확하게 얼마나 오를지, 언제부터 오를지는 모르겠지만, 오르긴 할 것 같다. 그렇다면 달러를 사야할까? 요즘 주식시장이 너무 잘 나가서 주식 살 돈으로 달러를 사면 왠지 손해보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안전자산을 사야할 필요성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예금이나 적금, 금보다는 달러가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우선 환금성도 좋고,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울 때 환율은 더 오르기 때문에 헷지용으로도 상당히 괜찮다. 달러 ETF도 있고, 은행에서 제공하는 달러통장도 있고~ 그리 어려운 투자는 아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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